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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라마츠 요코
음식을 만드는 재료와 음식을 만드는 도구에 대한 또다른 시각의 감상을 담아낸 글
밥은 식어야 제 맛을 알수 있다.
저금이 줄고나서야 비로서 그 고마움을 알 듯,
무겁고 차가운 밥에는 씹을수록
올라오는 듬직한 단맛이 난다.
밥이 식으면 쌀알속에 숨어 있는 무언가가 스멀스멀 정체를 드러낸다.
철주전자, 끓인 물을 먹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.
달콤하다. 달콤한 이슬이 혀 위에서 데구를 굴러가 듯 부드럽고 결코 자극적이지 않다. 비단첨럼 매끄러운 촉감이다.
물이 이렇게 맛있다니. 태어나서 처음 알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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